[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지난달 회사채 및 국채 발행 감소로 채권 발행규모가 줄었다. 장외 채권거래량도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 채권 보유잔고는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4월) 대비 9조6000억원 감소한 7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및 국채 발행이 줄었기 때문이다.
회사채는 기업들의 선제적 발행수요가 크게 줄면서 전월 대비 7조8000억원 감소한 8조원을 기록했다. 또 유동성 호조에 따라 기관투자자 수요가 지속되면서 크레딧 스프레드는 소폭 하락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발행은 기업의 발행 수요가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2조2000억원 감소한 총 9조1400억원이 발행됐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기업의 선제적 발행 수요가 크게 줄어들어 총 28건에 2조3400억원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7조 5130억원으로 참여율은 321.1%였다. 전년 동월대비 91.3%p 증가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상승과 공휴일로 인한 영업 일수 감소로 전월 대비 108조8000억원 하락한 41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2조원 떨어진 21조8000억원이다.
외국인 투자는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과 재정거래 투자수요가 이어지면서 국채 5조3000억원, 통안채 4조6000억원, 은행채 1조8000억원 등 총 11조80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로써 외국인 채권보유 잔고는 179조135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금투협은 미국 등 글로벌 금리 하향 안정과 통화 완화 기조 유지에도 ▲국내 성장률 상향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테이퍼링 언급 ▲재난지원금 관련 국고채 수급 불안 등으로 국내 채권금리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말 기준 3년물 국채금리는 전월 말 대비 8.6bp 상승한 1.227%를 기록했다.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10.9bp 오른 1.739%, 5.1bp 뛴 2.179%로 집계됐다. 1년물은 0.9bp 하락한 0.63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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