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거인’ 젠지, 뚝심으로 kt 꺾고 3연승 달성!

[LCK] ‘거인’ 젠지, 뚝심으로 kt 꺾고 3연승 달성!

기사승인 2021-06-16 23:08:08
종로 LoL 파크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젠지e스포츠의 '비디디' 곽보성. 06.10. 문대찬 기자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거인’ 젠지 e스포츠가 뚝심으로 패기 넘치는 KT롤스터를 꺾고 3승을 얻어냈다.

젠지는 16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KT롤스터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1세트는 말그대로 ‘룰러’ 박재혁 ‘이즈리얼’의 ‘쇼타임’이었다. 극초반부터 박재혁은 바텀에서만 4킬을 따내며 라인전을 터뜨렸다. 정글러의 개입없이 박재혁-‘라이프’ 김정민 바텀듀오의 전투력으로 만들어낸 성과였다. 이 기점으로 사실상 게임의 승기는 크게 기울었다. 바텀에서 울린 승전고에, 상체도 신을 냈다. 김정민의 ‘레오나’가 완벽한 이니시에이팅을 선보였고, 젠지는 또다시 2킬을 얻어냈다.

물론 KT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노아’ 오현택과 ‘하프’ 이지융은 과감한 시도로 잘 큰 이즈리얼을 제압했다. 이후 연달아 KT는 젠지 바텀듀오를 잡았다. 하지만 젠지는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젠지는 내셔남작을 사냥한 뒤 미드로 진격했고, 22분 KT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 KT는 룰라듀오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박재혁의 이즈리얼은 2데스를 기록하며 힘든 초반을 보내야했다. 상체에서도 KT는 2킬을 따내며, 전 세트와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드래곤 스택도 차곡차곡 쌓았다. 성장이 말린 와중에도 이즈리얼은 꾸역꾸역 크립스코어(CS)를 챙기며 성장했다. 신화급 아이템 ‘신성한 파괴자’가 나온 후 이즈리얼은 유의미한 데미지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이즈리얼의 성장을 바탕으로 젠지도 저력을 과시했다.

내셔남작과 대지 드래곤 등 많은 것이 걸린 5대 5 교전에서 ‘도란’ 최현준의 ‘리신’이 이즈리얼에게 ‘용의 분노(R)'를 사용해 순간적으로 끊어냈다. 이 승리를 바탕으로 KT는 바론버프와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얻었다. 마지막 역전을 허용할 뻔 했지만, KT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KT가 또 한번 박재혁의 이즈리얼을 잡아내며 선취점을 얻어냈다. 불편한 상황을 한번에 뒤집은 것은 ‘비디디’ 곽보성의 ‘아지르’였다. 순간이동으로 바텀으로 합류한 곽보성은 ‘황제의 진영’을 사용해 3명을 넘기는 슈퍼토스를 선보였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승부는 내셔남작 둥지에서 갈렸다. 젠지를 몰아낸 KT는 내셔남작을 두드렸다. 하지만 젠지는‘클리드’ 김태민의 ‘다이애나’가 멋진 스틸을 선보였고, 곽보성이 또한번 슈퍼 토스로 한 방 역전에 성공했다. 비록 최현준의 리신이 재차 박재혁의 이즈리얼을 끊어내는 슈퍼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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