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매년 연말이면 얼굴 없는 천사가 다녀가는 ‘천사마을’로 유명한 전북 전주시 노송동에서 지난 17일 저소득 가정 자녀 20명에게 ‘천사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 전달식은 노송동(동장 정문구)과 노송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백현규) 공동 주관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게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 대해 학교장 추전을 받아 장학금을 후원했다.
장학금이 지원된 학교는 동초등학교와 풍남초, 신일중, 전주고, 제일고 등 5개 교로 총 지원 금액은 1360만원, 고등학생은 100만원, 중학생 60만원, 초등학생에게는 40만원을 전달했다.
노송동에서는 지난 2000년 연말을 시작으로 21년 동안 익명의 기부를 이어온 얼굴 없는 천사의 뜻을 이어 2018년부터 4회째 총 70명의 학생에게 천사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정문구 노송동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도와준 이웃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얼굴 없는 천사의 뜻을 따라 투명하게 성금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최대한 많은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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