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현 경북도의장, 도쿄올림픽 일본지도 독도 표시 '강력 규탄'

고우현 경북도의장, 도쿄올림픽 일본지도 독도 표시 '강력 규탄'

기사승인 2021-06-21 17:03:41
고우현 의장(사진=경북도 의회 제공)2021.6.21.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의회 고우현 의장(문경·국민의힘)은 21일 열린 ‘전국시도의장협의회 제5차 임시회’에서 “일본 정부가 영토지도에 독도를 표기한 것은 독도 영유권을 침해하는 국제법 위반행위”라면서 “즉각 철회 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전국 지도에서 시마네(島根)현 위쪽, 독도 위치에 해당하는 곳에 작은 점을 찍어 독도가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하는 꼼수를 부렸다.

그러자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에 여러 차례 시정을 요구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했으나, 일본 정부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고 있어 우리나라 국민으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고우현 의장은 16개 시·도 의장들과 함께 결의대회를 열어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고 의장이 제안한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 내 독도표기에 대한 규탄성명서 채택의 건’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마저 나서 독도는 미국도 인정하는 한국영토라는 취지의 견해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도쿄올림픽 지도에 독도를 자국영토로 표시했다”면서 “이는 어떠한 정치적, 인종적, 종교적 요소가 개입될 수 없는 스포츠에 정치를 끌어들이는 행위로써 정치를 엄격히 금지하는 올림픽 정신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반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한반도기에 새겨진 독도를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우리나라가 국민의 높은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지웠다”면서 “이는 독도가 우리 땅임에 명백하지만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의 정신을 높이 샀기 때문”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일본을 제지하지 않는 국제올림픽위원회에게 평창동계올림픽과 똑같은 ‘정치적 중립성’ 기준을 도쿄올림픽에도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고우현 의장은 “이번 올림픽은 일본의 독도 도발뿐만 아니라 선수단 유니폼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등장한 것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우려를 표시한다”면서 “독도를 관할하는 의회 수장으로써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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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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