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유치 확정

경북 안동,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유치 확정

인구 20만명 이하 도시 최초 개최
지역 문화자원과 융합된 박람회 기대

기사승인 2021-06-23 10:01:54
경북 안동에서 오는 10월 말  ‘2021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경북도청 신도시 전경(경북도 제공)2021.6.23.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 안동이 ‘2021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개최가 최종 확정됐다.

23일 경북도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오는 10월 말 안동에서 ‘2021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를 연다.

이번 박람회가 인구 20만 미만 도시에서 열리는 것은 첫 사례다.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는 국가균형발전의 비전과 정책, 성공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국내 최대 지역박람회다. 

박람회는 그동안 대도시를 돌며 개최했었다. 

그러나 개최지 다양화, 지역별 균등한 기회 제공을 위해 기존의 틀을 벗어나 2019년부터는 지역 공모로 개최지를 선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9년 전남 순천(인구 28만2000명), 2020년 충북 청주(인구 84만5000명)에 이어 3년 연속 중소규모 도시에서 열게 됐다. 

안동시 인구는 2020년 12월 말 기준 15만9000여명이다. 

안동은 지난 2016년 2월 경북도 청사가 대구에서 이전되면서 북부권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지역이다. 

또 최근에는 코로나 시대 신산업(백신)을 통해 지역 주도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월 안동대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생산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관해 협약을 맺었고 안동시는 인턴비용을 지원 중이다. 

안동시는 지역대학 주도로 지역산업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안동형 일자리사업’에 올해부터 10년간 총1000억원 투입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안동은 하회마을, 서원 등 매력 있는 지역 문화자원들이 풍부해 이와 결부된 새로운 차원의 융합박람회가 기대된다. 

경북도 김민석 미래전략기획단장은 “백신 생산을 통해 일상으로의 도약을 이끄는 역사적 현장에서 균형발전의 의미와 과제를 짚어 보고 지역청년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는 이번 정부에서는 마지막 행사로 문재인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의 주요성과를 집대성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중점추진하고 있는 지역균형뉴딜과 초광역 협력사업의 진행상황을 알리고 균형발전의 미래인 지역청년과 지역일자리에 초점을 맞춰 개최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역사와 문화예술의 정수가 가득한 곳에서 기존과는 다른 차별화된 박람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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