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신규 창업한 기업은 총 148만4667개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동기인 128만5259개 대비 15.5% 증가한 동시에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은 2019년 7만9719건에서 지난해 9만7059건으로 21.8%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기도 역시 같은 기간 36만1001건에서 43만1992건으로 19.7% 늘었다. 이는 인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업계에서는 인천과 경기도 등지에서 신규 창업이 크게 늘어난 이유로, 서울 대비 저렴한 임대료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서울의 오피스 임대료는 1㎡당 평균 2만2400원 수준으로 확인됐다. 반면 인천과 경기도의 임대료는 각각 8500원, 1만1900원대로 서울과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늘어난 것도 창업기업 증가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지식산업센터 신규승인 및 변경건수는 총 14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경기(71건), 인천(16건) 지역에 전체 승인건수의 60%를 상회하는 87건이 집중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대비 상대적으로 임대료 부담이 덜하다는 점에서 인천과 경기 등지에 사옥을 마련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GTX 및 지하철 연장 등 서울 접근성이 향상되는 각종 교통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는 지식산업센터 신규 분양이 활발한 모습이다. 대창은 경기도 시흥시 매화일반산업단지에서 제조업 특화 지식산업센터인 ‘시흥매화 센트럴 M플렉스’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연면적 5만5760.58㎡에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다. 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인근에 판교테크노밸리 3배 규모에 달하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 조성될 예정이다.
태영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에서 ‘DMC 플렉스 데시앙’을 디음달 초 분양할 예정이다. 연면적 14만3,457.52㎡에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다. 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시설·운동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상암DMC·마곡지구·덕은지구 등이 가깝고, 고양시 내 입주해 있는 6만 개 이상의 사업체가 잠재수요로 거론된다.
금호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판교 제2테크노밸리 판교IT센터’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3만8,359.90㎡에 지하 4층~지상 6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다. 기업체가 다수 들어서 있는 판교테크노밸리 내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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