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조작' 강동희 출연에 뭇매 맞은 '뭉쏜'…결국 통편집

'승부 조작' 강동희 출연에 뭇매 맞은 '뭉쏜'…결국 통편집

'뭉쳐야 쏜다' 측 "대중 정서 부합 못한 섭외 죄송"

기사승인 2021-06-29 07:31:16
강동희 전 감독.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승부조작으로 프로농구에서 제명된 강동희 전 감독이 JTBC 예능 '뭉처야쏜다' 출연 예고에 등장했다가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결국 제작진 측은 강 전 감독의 출연분을 편집하기로 했다. 

'뭉쳐야쏜다' 측은 28일 "시청자의 의견을 수용해 보시기에 불편한 부분은 편집할 예정"이라며 "과거 농구대잔치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대중 정서에 부합하지 못하는 섭외로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27일 뭉쳐야 쏜다 방송 말미에서 '농구대잔치' 특집 예고편이 공개됐다. 여기에 승부조작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강 전 감독의 얼굴이 등장해 논란이 됐다. 

영상에는 연세대, 고려대, 기아자동차, 상암불낙스 등 4개 팀의 농구 스타를 소환했다. 강 전 감독은 기아자동차 대표 등장했다. 

이에 농구 팬을 비롯한 시청자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강 전 감독은 지난 2013년 3월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코드를 떠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그는 2011년 2~3월,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브로커로부터 4700만원을 받고 승부조작을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받았다.한국 프로농구연맹(KBL)에서 제명됐다.

누리꾼들은 "시청자를 능욕한다" "승부 조작한 사람을 어떻게 농구 프로에 섭외하다니" "제정신인가" 등의 글을 올리며 비난했고 제적진은 결국 통편집을 결정하게 됐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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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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