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재명, 대선 본격 레이스 시동… ‘반문 vs 불평등 해소’

윤석열‧이재명, 대선 본격 레이스 시동… ‘반문 vs 불평등 해소’

尹, 출마 선언문 통해 ‘정권교체’ 강조
이 지사, 경선 예비후보 등록 완료… 출마 메시지에 주목

기사승인 2021-07-01 05:00:04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여야에서 각각 대선후보 선호도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본격적인 세몰이를 시작했다. 윤 전 총장은 반문 정서를 강조하며 ‘우클릭’에 나섰다. 이재명 지사 역시 경선 예비후보 등록으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윤 전 총장은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국민 기자회견’에서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되었음을 감히 말씀드린다”며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과 힘을 모아 확실하게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반문 빅텐트’를 위한 노림수라는 평가다. 문재인 정부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본격적인 차별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전직 대통령 사면에 어느 정도 공감한다는 메시지를 낸 것도 이와 마찬가지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은 최근 이슈로 떠오른 정치 중립성‧도덕성 문제에 관해서도 정면돌파를 시도하는 모양새다.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무난하게 잘했다”며 “사실상 본인이 중심이 돼서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뜻이다. 대선에 나가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또한 “자유민주주의‧법치‧상식‧공정 등 본인이 중시하는 가치와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가치에 관해서 얘기한 자리였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역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기본적으로는 ‘제발 대선에 나와 달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또 ‘우리와 함께하자’ 이런 두 가지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둘을 모두 충족했다”고 높은 점수를 매겼다. 

반면 이 지사도 본격적으로 ‘대선 후보’로 나섰다. 그는 30일 오후에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지사 측은 오는 1일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시국에 맞춘 비대면 출마선언을 계획했다. 

이와 관련해 메시지에 시선이 쏠린다. 그가 그동안 ‘기본’ 시리즈 정책을 꾸준히 내세웠던 만큼 불평등 해소와 복지국가에 관한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의원은 30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이 지사가 실용주의나 실사구시 면에서 다른 후보와 차별화되는 점이 분명히 있다. 그동안 행정가로서의 업적이 있기 때문”이라며 “성장‧공정‧민생 등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들을 해결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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