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클로드 조제프 임시총리는 “신원 불명의 사람들이 지난밤 모이즈 대통령 사저에 침입해 그를 총으로 쏴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모이즈 대통령 부인도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제프 임시총리는 피살된 모이즈 대통령을 대신해 자신이 국정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을 두고 조제프 임시총리는 “가증스럽고 비인간적이며 야만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경찰 등 여러 기관들이 상황을 통제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월 조제프 주트 당시 총리가 사임을 밝힌 후 조제프 외교장관이 임시총리로 임명됐다.
극심한 빈곤과 자연재해 등으로 오래 신음하고 있는 아이티에선 최근 정치·사회 혼란이 심화했다. 정부의 부패와 무능, 치안 악화에 항의하며 모이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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