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민권자 포함 아이티 대통령 암살 용의자 검거

美 시민권자 포함 아이티 대통령 암살 용의자 검거

교전 끝에 7명 사살

기사승인 2021-07-09 07:15:57
아이티 대통령 암살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8일(현지시간) 경찰차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조브넬 모이즈(53) 아이티 대통령이 괴한에 피살된 지 만 이틀 만에 경찰이 6명의 용의자를 검거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이티 경찰은 현재까지 대통령 암살 용의자로 6명을 체포했고 7명을 사살했다. 

레옹 샤를 아이티 경찰청장은 이날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용의자를 추가로 쫓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모이즈 대통령은 지난 7일 새벽 1시경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사저에서 괴한들의 총에 맞아 숨졌다. 함께 있던 부인 마르틴 모이즈 여사도 총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이날 검거된 용의자들의 신원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들 중 미국 시민권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마티아스 피에르 아이티 선거장관을 인용해 용의자 중 2명이 아이티계 미국인이라고 밝혔다. 이 중 1명은 제임스 솔라주라는 이름의 남성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과거 아이티 주재 캐나다 대사관에서 경호원으로 근무했으며 2019년 시작된 자선 웹사이트에서 자신을 '공인 외교관' '신진 정치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용의자 중 미국 시민권자가 있는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헬렌 라 라임 유엔 아이티 특사는 뉴욕에서 클로드 조셉 임시 총리가 유엔 관리들에게 예정된 9월 26일 선거일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제프 총리는 9월 26일 대선과 총선 1차 투표를, 오는 11월 2차 투표를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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