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고수온·적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내 연안 시·군과 동해수산연구소, 해경, 수협, 어업인 등 기관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등 총력대응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는 엘리뇨 발생 없이 평년보다 강한 대마 난류 영향으로 평년보다 수온이 0.5∼1℃ 높아져 7월 하순경 고수온 및 적조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민·관 대응체제 구축, 어업재해 총력 대응, 신속한 피해복구와 경영안정 지원 등 단계별 대응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근래 들어 경북 연안의 고수온피해는 2019년 8월 한 차례 있었으나, 지난해는 긴 장마와 잦은 태풍의 영향으로 발생되지 않았다. 적조는 2013년부터 점차 줄어들어 2015년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없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최근 포항 연안을 중심으로 무해성 적조인 녹티루카적조가 발견되고 있어 예찰활동 강화와 함께 실시간 수온정보를 어업인에게 전파하는 등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선 올해 적조·고수온 대비해 8개 사업에 국도비예산 33억원을 신속히 집행했다.
또 적조 방제용 황토 2만3506톤을 확보하고 전해수 황토살포기 1대, 방제바지선 1척, 액화산소 515톤, 산소공급기, 순환펌프 등의 방제장비를 준비하는 등 총력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경북은 입식양식장 76개소에서 강도다리, 조피볼락, 넙치, 돔류, 전복 등 1629만 마리를 양식 중이다.
이 가운데 전체 양식 어류의 88%를 차지하고 있는 강도다리, 조피볼락 등은 고수온에 약한 어종으로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요구된다.
이영석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올 여름 수온상승이 전망되고 있는 만큼 고수온·적조에 차질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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