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6명 압축… 최문순·양승조 탈락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6명 압축… 최문순·양승조 탈락

기사승인 2021-07-11 18:29:04
1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경선 개표식에서 경선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오른쪽부터),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후보가 가슴에 이름표를 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김두관 후보 등 6명이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해 본경선에 진출했다. 양승조·최문순 후보는 탈락했다. 6명으로 압축된 예비후보들은 12일부터 8주 동안 치열한 본경선을 치르게 된다.

민주당은 1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난 사흘간 진행된 예비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리당원 1200명(50%)와 일반국민 1200명(50%)의 여론조사가 합산 반영된 결과다.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대체로 상위그룹은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김두관 의원과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가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 중 김 의원이 살아남았다.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들은 행사 후 본경선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이 지사는 “예비경선이지만 긴장되고 많이 떨렸다”며 “예비경선을 통과시켜주셔서 감사드리고, 더 열심히 이재명답게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앞으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경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과정뿐만 아니라 결과에 있어서도 국민에게 감동을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국민에게 좀 더 잘 다가가고, 정세균의 유능함, 열정, 소명의식을 국민에게 잘 전달해야 한다”며 “단단한 각오로 꼭 좋은 평가와 국민의 신뢰를 받는 후보가 되고 싶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출발이 늦었지만 뜨겁게 지지해준 지지자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며 “이제 본경선을 포함한 주자들과 함께 국민에게 진실로 다가가고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두 달 전 출마를 선언했을 때는 아무도 통과를 장담하지 못했다. 정말 기분이 좋다”며 “본선에서는 다른 후보들의 정책 검증보다는 박용진의 정책과 공약을 더 설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관 의원은 “여섯 분의 후보 중 영남에서 출마해 이겨본 사람은 저밖에 없다”며 “민주당 본선은 유력 야당인 국민의힘 상대 후보와 비교해 누가 가장 경쟁력 있는가인데,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스스로 자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9월 5일 본경선 투표를 실시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같은 달 10일 결선 투표를 할 예정이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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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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