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음주·소란 공정위 국장, 중징계 의결 요구…고강도 감찰 나선다”

조성욱 “음주·소란 공정위 국장, 중징계 의결 요구…고강도 감찰 나선다”

기사승인 2021-07-12 13:54:12
사진=조성욱 공정위원장 /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음주 소란으로 물의를 빚은 공정거래위원회 소속 국장에 대해 공정위가 직무배제와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12일 오전 공정위는 확대간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 참석한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지난 7일, 9일 있었던 ‘공직기강·부패 방지 관계장관회의’, ‘47개 중앙행정기관 감사관회의’와 관련해 공정위 조치사항과 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먼저 공정위는 음주‧소란 물의를 일으켰던 국장에 대해 직무배제와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업체 임원과 골프를 치고 비용을 업체가 지불하도록 한 과장급 3인의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해서 과태료 부과를 통보했다. 또 직무배제, 중‧경징계 및 징계부가금 요구 등 엄정하게 조치했다. 외부인접촉보고를 누락한 2건도 발견돼 경고 조치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고강도 감찰을 약속했다. 그는 “앞으로도 공정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무관용 일벌백계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앞으로 두 달간 공직자의 기본자세에 해당하는 복무 기강 및 갑질 행위 등에 대한 고강도 감찰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 한 건의 위반행위가 없도록 간부들이 솔선수범해 공직기강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높은 자긍심과 전문성에 기초한 공직기강 내면화를 위해 조직문화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위원장은 “공정한 시장경제와 소비자주권 확립에 대한 소명 의식으로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공정위 대다수 직원에 대해서는 깊이 감사드린다”며 “공정위는 그간 제도적 개선과 엄정한 법 집행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고, 최근 시장 스스로 변화·개선해 나가는 긍정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공정위가 앞으로도 시장경제의 수호자 소임을 다하려면 위원회에 대한 깊은 국민 신뢰가 필수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공정위는 특히 시장을 감시하고 법을 집행하는 기관이므로 구성원 한명 한명의 청렴성과 도덕성에서 우러나오는 깨끗한 조직문화로 국민의 두터운 신뢰를 얻기 위해 온 힘을 기울여야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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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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