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대통령도 헌법 아래 맞습니다. 감사원장도 헌법 아래입니다. 감사원장과 감사위원에게 헌법에서 4년의 임기를 보장한 이유는 감사원이 대통령 소속 기구이지만 행정부를 감시하는 기구로서 필연적으로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과 긴장관계가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헌법이 부여한 감사원장이 임기를 스스로 팽개치고 나온 입장에서 헌법정신을 들먹이다니 부끄럽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강 최고위원은 “최재형 전 원장의 임기 중 중도 사퇴는 ‘나쁜 선례’를 만들었습니다. 사표 17일 만에 야당에 입당한 것은 ‘황당한 선례’가 되었습니다. 이제 최 전 원장은 윤석열 대체재이자 국민의힘 경선 흥행을 위한 미끼상품으로 ‘불행한 선례’가 될 것입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나쁜 선례’, ‘황당한 선례’, ‘불행한 선례’는 최 전 원장 시절의 감사원이 정치적 욕심에 좌우됐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바로 최 전 원장이 그토록 강조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해치는 헌법 모독행위’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라고 재차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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