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식·회사채 발행 123조…증시호황·금리 상승에 사상 최대

상반기 주식·회사채 발행 123조…증시호황·금리 상승에 사상 최대

기사승인 2021-07-20 10:31:22
금융감독원 /사진=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지난 상반기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122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업공개(IPO)와 상장 대기업의 유상증자가 급증한 데다 금리 상승에 대비한 회사채 발행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122조7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발행 규모는 주식 12조 6361억원, 회사채 110조 1300억원이다.

특히 주식 발행은 증시 호황으로 기업공개와 상장 대기업의 유상증자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상반기(2조 1530억원)의 약 6배(10조 4831억원) 급증했다.

IPO는 49건, 3조1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2조1063억원) 늘었다. 건수는 코스닥(45건)이 코스피(4건)보다 많았으나, 금액은 대형 IPO 비중이 큰 코스피(2조977억원)이 코스닥(1조779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유상증자도 코스피 대기업을 중심으로 발행 건수와 금액이 크게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31건, 9조4605억원으로 전년 동기(14건, 1조837억원)보다 773%(8조3768억원) 늘었다. 기업별로 대한항공(3조3000억원), 포스코케미칼(1조3000억원), 한화솔루션(1조3000억원), 한화시스템(1조2000억원) 등이 있었다.

회사채는 금리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 확보 등으로 전년 동기(89조 3592억원) 대비 발행 규모가 20조 7708억원 늘어났다.

기업어음(CP)‧단기사채는 총 발행실적은 759조 1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조 5838억원 늘었다. 발행 규모는 CP 181조 8212억원, 단기사채 577조 3363억원이다. CP는 기타ABCP, PF-ABCP를 중심으로, 단기사채는 일반단기사채, PF-AB단기사채를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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