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확진자 어린이집 등 연일 무더기 발생…"확산세 차단하겠다"

강릉 확진자 어린이집 등 연일 무더기 발생…"확산세 차단하겠다"

13~19일 확진자 111명

기사승인 2021-07-20 14:54:30
김한근 강릉시장이 20일 오전 10시 강릉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최근 확진자 발생유형 등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강릉=쿠키뉴스] 최석환 기자 =지난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한 강원 강릉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강릉시는 20일 오전 10시 강릉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최근 확진자 발생유형 등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총 111명의 확진자(내국인 100명, 외국인 11명)가 발생했다. 이날에도 오전 10시 기준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111명(10대 10명, 10세 미만 8명, 30대 7명, 40대 15명, 50대 10명, 60대 11명) 중 20대가 50명으로 가장 많았다.

시 집단발생 현황은 다음과 같다.

지난 18일 강릉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4명, 교사 1명, 운전기사 1명 등 6명이 확진됐다.

또 지난 19일에는 지난 17~18일 동남아 외국인 2명 확진과 관련해 동일국적 외국인 추적 검사한 결과, 9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내국인 확진자 20여 명도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시는 지난주 초까지 포차, 주점, 노래방, PC방 등을 중심으로 확산됐으나 최근에는 업종의 다양화와 가족, 지인, 친구, 직장 등 생활⋅사회 구성원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델타 변이 확산 이후에는 접촉자 확진율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강릉하키센터에서 연습 경기를 했던 연세대⋅광운대 아이스하키팀에서 31명의 확진자(연세대 10명, 광운대 21명)가 발생했다.

이들은 숙소인 강릉 한 호텔에서 마스크를 벗고 교류를 하는 등 방역수칙을 전혀 지키지 않는 모습이 확인됐다.

시는 연세대⋅광운대 확진자의 경우 각각 7월1일, 7월13일부터 이미 증상이 있던 것 파악됐으며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서울에서 이미 확진된 상태로 강릉에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교통, 택지, 포남동 등 인구밀집지역 젊은이들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검사를 많이 해 최대한 숫자를 줄여 나갈 생각이다"며 "다 검사를 해서 전체적인 숫자들을 줄여나가면 확산세를 차단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강릉 지역 누적 확진자는 625명이다.
nuog@kukinews.com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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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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