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에서 구미 유흥주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다 타 지역 유입, 유증상자 감염까지 확산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8일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는 등 경북방역이 이달 들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은 5개시·군에서 국내감염 23명, 해외유입 2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5204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24일 2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약 한달 만에 나타난 최대 증가세다.
지역별로는 구미 12명, 경주 5명, 포항 4명, 경산 3명, 상주에서 1명 추가됐다. 구미는 유흥주점 관련 5명, 충북 청주 유입 1명, 지역 전파 1명 이어졌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자가 5명 확진돼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구미 유흥주점 관련 감염은 경산와 상주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특히 경산은 대구 중구 유흥주점관련 감염까지 이어져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경주는 지역에서 전파된 ‘n차감염’ 3명과 아시아 입국자 2명이 확진됐다. 포항은 지역감염 2명, 대회 참가를 위한 선제검사에서 1명, 유증상자 감염이 1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에 나섰다.
경북의 주간 1일평균 확진자는 지난 1주일간 국내감염 104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14.9명으로 일주일째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이날 코로나19 검체 검사는 3050명이 받았으며, 확진율은 0.8%다. 자가격리는 전날 보다 150명 늘어난 2577명이다. 완치자는 전날 13명이 퇴원해 4942명으로 늘어났으며, 완치율은 95.0%다.
지역별 누적확진자는 경산 1396명, 포항 722명, 구미 679명, 경주 489명, 김천 332명, 안동 291명, 청도 193명, 칠곡 175명, 상주 140명, 의성 135명, 영천 122명으로 세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또 영주 96명, 봉화 74명, 예천 73명, 청송 62명, 고령 51명, 영덕 45명, 성주 38명, 문경 37명, 군위 22명, 울진 20명, 영양 9명, 울릉 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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