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2일부터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등록 공연장에서만 공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침을 적용하면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21일 발표한 ‘비수도권 공연 개최 제한 조정 방안’에 따르면 22일 0시부터 오는 8월1일 24시까지 비수도권 내 체육관, 공원, 전시장 등 공연장으로 등록되지 않은 시설에서는 공연이 일체 금지된다.
이는 수도권에서 벌어진 4차 대유행이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는 데 따른 조처다.
최근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6와 나훈아가 각각 청주와 대구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 공연을 열자, 지역 간 이동 때문에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나훈아 측은 아직 부산 공연을 진행할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만약 공연 개최를 강행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행정명령 위반으로 처벌받는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6 전국투어 콘서트의 경우, 출연진 6명 중 3명(장민호·영탁·김희재)이 최근 코로나19가 확진돼 오는 30일 예정된 부산 공연을 열기 어려워졌다. 제작사는 공연 취소나 연기를 검토 중이다.
한편 공연 목적으로 설립·허가된 시설의 경우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4단계에서는 ‘동행자 외 좌석 한 칸 띄우기’를 적용해야 한다. 동행자 인원은 단계별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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