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 올해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8조9710억원, 영업이익 1조9072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5%, 영업이익은 223.1% 증가한 수치로, 특히 영업이익이 1조8000억원을 넘길 경우 2014년 4분기(1조8757억원) 이후 7년만이다.
특히 해외 판매에서 가속도가 붙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선전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7.6%로 작년 동기보다 0.7%포인트 증가하면서 그룹별 순위에서 BMW(7.2%)를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현대차의 점유율은 3.7%로 0.3%포인트 늘었고, 기아는 3.9%로 0.4%포인트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승승장구 중이다. 특히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4054대 팔리며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하는 등 현대차의 판매(7만6519대)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4% 늘었다. 현대차는 상반기 기준으로 미국 시장에서 42만6433대를 팔며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는 하반기다. 여전히 차량 반도체 부족이 지속되면서 판매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차량 반도체 수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차량 반도체 수급문제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내년까지는 공급난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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