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PEF 855개·약정액 97조원…제도개편 후 역대 최대

지난해 PEF 855개·약정액 97조원…제도개편 후 역대 최대

기사승인 2021-07-21 18:04:18
자료=금융감독원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지난 2015년 사모펀드 제도가 개편된 이후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PEF는 855개로, 사전 등록제의 사후 보고제 전환 등 PEF 제도 개편이 있었던 2015년 보다 2.7배 증가했다.

PEF는 2015년 316개, 2016년 383개, 2017년 444개, 2018년 580개, 2019년 721개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은 97조1000억원으로, 지난 2015년에 비해 1.7배 증가했다. 출자를 이행한 금액은 같은 기간 1.8배 증가한 70조6000억원이었다.

지난해 신설된 PEF 수는 218개로, 전년 대비 12개 늘었다. 이들의 약정액은 전년보다 2조3000억원 많은 17조9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프로젝트 PEF는 168개(77.1%)로, 블라인드 PEF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PEF의 투자집행 규모는 18조1000억원으로, 직전 5년 평균 투자집행 규모(12조8000억원)을 웃돌았다. 1년 전 대비 2조1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PEF의 투자대상 기업 565개 가운데 국내 기업은 488개로 86.4%를 차지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국내 12조6000억원, 해외 5조5000억원이다.

지난해 투자회수액은 17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조원 늘었다. 해산 PEF는 91개로 전년보다 26개 많다.

금감원은 “지난 2020년 국내 PEF 시장은 GP와 신규 설립 PEF 수, 투자액 모두 최고 수준을 경신하며 성장했다”며 “PEF가 기업 인수·합병(M&A) 분야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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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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