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도 잡고 숙적도 꺾고

천적도 잡고 숙적도 꺾고

기사승인 2021-07-22 23:43:14
T1의 '스타더스트' 손석희 감독 대행이 '칸나' 김창동을 바라보고 있다. 2021.07.17. 문대찬 기자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T1이 천적에 이어 숙적도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T1은 22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거둔 T1은 8승째를 기록, 담원 게이밍 기아를 밀어내고 3위까지 올라섰다.

앞서 담원 기아전 7연패를 끊어내며 천적 관계를 청산한 T1은, 맞대결마다 팀을 곤경에 빠트렸던 숙적 아프리카까지 누르며 우승 경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1세트 상단에서 ‘칸나’ 김창동(나르)과 ‘오너’ 문현준(다이애나)가 힘을 합쳐 ‘기인’ 김기인(리신)을 잡아내며 선취점을 낸 T1은 드래곤을 3스택까지 내줬지만 전령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타워 철거를 시도해 큰 이득을 봤다. 상단 2차에 이어 중단 2차, 억제기 타워까지 밀어내며 골드 격차를 벌렸다. 20분 허를 찌르는 내셔 남작 버프 사냥으로 경기 흐름을 휘어잡은 T1은 이렇다 할 위기도 없이 아프리카의 저항을 손쉽게 누르고 28분 만에 경기를 끝내버렸다.

2세트를 내준 T1은 상단이 수세에 몰렸으나 9분께 전령 전투에서 승부수를 던졌고, 3킬을 올리며 기분 좋게 3세트를 시작했다. 팽팽한 경기 균형은 27분 깨졌다. 김창동이 적 정글로 과감히 들어가 김기인의 루시안을 잡아냈고, 이를 바탕으로 중단 억제기까지 밀어내는 데 성공했다. 34분께 내셔 남작 버프를 사냥하던 아프리카를 물리치고 버프를 두르며 승기를 잡은 T1은 잘 성장한 김창동이 앞장서 아프리카의 진영을 무너트렸고 40여 분간의 장기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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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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