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쿠키뉴스] 전송겸 기자 =전남 순천시는 재활용품 선별·회수율을 높이고 자원순환에 대한 시민의식을 개선하기 위해 업사이클센터(2대)와 순천만국가정원(동문, 2대)에 인공지능(AI) 자원 회수로봇을 설치하고, 2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자원 회수로봇을 이용하여 캔, 투명페트병을 분리수거하면 포인트가 적립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캔과 투명페트병 각각 개당 10포인트로 2,000포인트 이상 적립하면 수퍼빈 홈페이지에서 개인 계좌로 송금이 가능하다.
1일 투입량의 한계가 있어 소수의 사용자가 독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인당 1일 100개의 투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추후 수거량 추이를 살펴 조정할 계획이다.
자원 회수로봇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빅데이터 기반 시설로 빈 캔이나 투명페트병을 투입구에 넣으면 인공지능 센서가 캔과 투명페트병을 자동으로 선별·압축하고 보관한다.
기기에 이상이 생기거나 내부 저장 공간이 가득 찰 경우 사물인터넷을 통해 곧바로 관리 업체에 상황이 전달돼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
또한 수거-선별-압축-보관이 동시에 이루어져 현행 방식의 재활용 과정보다 짧아 시간과 비용측면에서도 효과적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인공지능 자원 회수로봇을 이용하며 자원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원회수와 금전적 보상 두 가지 효과를 동시 얻을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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