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강원도교육청이 최근 양구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주요 대책은 학교생활 관련 one-stop 온라인 소통 창구 마련, 학교생활규정 인권친화적 개정, 학교폭력 사안 대응 및 예방교육 강화, 학생 상담 및 자살(자해) 예방·생명 존중교육 강화 등이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학교생활 관련 문제 해결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학생-학부모-학교 간 one-stop 온라인 소통 창구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학생들이 부담감 또는 죄책감으로 방관하지 않도록 익명성을 보장하고 소통단계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 학교생활규정에서 학생의 자율권과 평등권을 침해하는 사항을 개정하고 교내에서 타인에 대한 혐오·차별적 표현을 제한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학교폭력 예방 및 사안 대응 강화를 위해서는 각 급 학교 개학 시 동시에 학교 폭력예방 주간 운영, 사이버 폭력 예방교육 강화, 학생·학부모·교직원이 참여하는 선제적 학교폭력 예방교육, 생활꾸러미 지원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CCTV 설치 유무 확인, 취약지역·사각지대 CCTV 설치 확인, CCTV 모니터링 과정 점검, 학교시설 정기 안전점검, 재해취약시설 지정 관리 등을 진행한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2일부터 해당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사안에 대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지원하고 그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민병희 도교육감은 “최근 학교에서 비극적인 일이 발생한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들이 교육청과 학교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며 “학교가 최후의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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