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은 4일 일본 도쿄 요요기국립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핸드볼 스웨덴과 8강전에서 30대 39로 패배했다. 비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른 한국이지만 ‘강호’ 스웨덴을 넘질 못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4위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4강에 도전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A조 4위로 8강에 힘겹게 진출했다.
한국이 상대한 B조 1위 스웨덴은 스웨덴은 조별리그 B조에서 전통의 강호 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무려 12골 차로 대파했고, 2019년 세계선수권 준우승팀 스페인도 7골 차로 완파하는 등 이번 대회 유럽 팀 중에서도 강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 시작 후 약 4분까지는 2-3으로 비교적 팽팽하게 맞선 우리나라는 이후 약 5분간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스웨덴의 거친 수비와 압박에 밀려 초반부터 고전했다. 더불어 연속 턴오버를 범해 스웨덴에 기회를 내줬고, 순식간에 2대 8까지 크게 벌어졌다.
이후에도 스웨덴의 일방적인 경기 흐름이 계속됐다. 전반을 13대 21로 뒤진 한국은 후반 시작 후에도 7분 넘게 득점하지 못하고 내리 3골을 허용, 13대 2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젊은 선수들을 투입해 빠른 역공을 시도하며 점수차를 좁혔지만, 격차가 이미 크게 났다. 점수차를 뒤집지 못하면서 8강에서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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