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도쿄올림픽 보이콧하자더니… 이재명, 김연경 선수 거론, 올림픽 무임승차”

윤희숙 “도쿄올림픽 보이콧하자더니… 이재명, 김연경 선수 거론, 올림픽 무임승차”

기사승인 2021-08-05 11:42:23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사진=신민경 인턴기자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여당 정치인들은 올림픽 직전까지도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소리 높혔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니 이젠 올림픽과 참가선수를 정치홍보물로 소비하고 있습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이 중 단연 압권은 이재명 후보님입니다. 이후보님은 김연경 선수를 거론하며 ‘온갖 마타도어의 강을 건너’고 ‘실력을 증명해야 국민의 두터운 신뢰도 얻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식으로 스포츠 스타를 소비하시는 건 김선수에게 너무 미안한 일입니다. 김선수가 이후보님처럼 전과가 있습니까, 막말을 했습니까? 그리고 기본소득, 기본주택 등 ‘기본 없는 기본시리즈’로 포퓰리즘하는 이후보님이 어떻게 김선수와 나란히 ‘실력’을 운운하세요?”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금 정치인이 할 일은 올림픽에 ‘숟가락 올리기’가 아닙니다. 정치는 주목받지 못한 선수와 생활체육의 가능성을 살펴야 합니다. 엘리트 체육의 성과가 생활체육으로 이어지지 못하기 때문에 소수의 스포츠 스타가 탄생해도, 다수는 자신의 재능과 기술을 사장하게 됩니다”라며 “여자 양궁은 올림픽 9연패를 달성했지만, 양궁을 직접 즐기거나 경기관람을 하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비인기효자종목’의 현실입니다. 반면, 태권도는 이번에 노골드라, 혹자는 종주국의 자존심을 구겼다는 폭언을 하기도 합니다. 터무니없습니다. 대한민국 태권도는 동네마다 도장이 있는 드넓은 생활체육 인프라를 갖고 있습니다. 이 인프라 속에서 한국은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언제까지나 주민과 함께 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저는 비인기효자종목이 생활체육으로 깊숙이 자리 잡아야 체육인도 국민도 더욱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은 메달과 스타선수에 무임승차하기보다 이런 점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덧붙였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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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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