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여당 60명의 국회의원이 나서 한미연합훈련 연기 여론몰이를 하는 것과 관련해 5일 페이스북에 이같이 비판했다.
윤 의원은 “핵을 가진 북한에 대해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안보자산은 미국과의 동맹입니다. 그 동맹이 공고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바로 한미연합훈련이니, 우리의 생명선이라 할 만합니다”라며 “ 한미연합훈련이 중지됐던 1994년 제네바 협상,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두 번 다 북핵과 관련해 큰 카드가 걸려 있었습니다. 한미동맹을 절실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북핵 때문인데, 그 북핵의 향방이 걸렸으니 훈련 중지가 필요할 수 있다고 인정됐던 것이지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의원은 “그런데 지금 60명의 국회의원이 나서 한미연합훈련 연기 여론몰이를 시작하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입니다. 김여정 기분 따라 끊었던 통신선을 이어붙인 것이 과거 연합훈련 중지를 결정했던 만큼의 중요한 사유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한마디로 등가교환이 아닌 것이지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김여정 부부장이 지난 1일 ‘남북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하는 재미없는 전주곡’이라 협박 비스무리한 담화를 한 것이 훈련을 연기할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정도로 한국의 안보가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걸까요?”라며 “이미 민주당은 김여정 하명에 따라 대북전단금지법을 통과시킨 전례가 있습니다. 이런 게 습관이면, 원칙도 전략도 없이 김정은 김여정 남매의 심기 경호가 한국의 안보보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국민의 안전’이라는 대원칙 속에 일관성이 있어야지, 다른 것이 윗단에 올라서서는 안됩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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