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솔직했다” 평가에… 전재수 “자격시험 과락 수준”

“최재형 솔직했다” 평가에… 전재수 “자격시험 과락 수준”

“경험 없음과 실력 없음 구분해야” 비판

기사승인 2021-08-06 09:45:18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최재형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출마선언과 기자회견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최 후보가 ‘경험 없음’을 솔직히 고백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최 후보를 향해 “준비 안 됐으면 왜 나오느냐”며 “경험이 없는 것과 실력이 없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날 최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적합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준비된 답변이 없다. 정치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식으로 잘 모르겠다고 답변을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와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격시험을 도입하면 거의 과락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같은 방송에서 최 후보의 솔직함과 참신함을 높게 평가했다. 조 의원은 “보통 정치인들은 원론적이라도 두루뭉술하게 답변하고 넘어간다. 그런데 이분은 그렇지 않다”며 “상대방이 기대하는 수준만큼 준비가 안 됐을 때는 아는 척하지 않는다. 이건 굉장히 존경할만한 부분”이라고 칭찬했다. 

그러자 전 의원은 이를 다시 비판했다. 그는 “모르는 걸 모른다고 했으니까 솔직하다. 그래서 존경할만 하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대통령 후보자에게 어울리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정치 지도자는 부단히 훈련받고 부단히 학습하고 지속해서 검증 받아야 한다. 그다음에 갈등이나 이런 것들을 끊임없이 중재하고 조정하는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경험 부족과 실력 없는 건 구분해야 한다. 이것은 국가를 경영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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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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