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핵무기의 투하로 인해서 일본의 급작스러운 항복 이후, 미·소간의 한반도 진군과 점령, 분할의 과정을 돌이켜보면 핵은 한반도 분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런 한반도를 둘러싼 분단구조와 분열구조의 심화에도 핵무기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반도와 우리 민족이 핵무기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처가 반복이 안 되도록 핵무기 없는 세상, 한반도의 비핵화를 향한 발걸음은 결코 중단되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세계에 핵을 보유하고 있는 5개의 나라와 사실상 핵을 보유한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 총 9개국이 핵무기를 보유 한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저는 점차적으로 핵을 감소시켜서 핵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전 단계에서 필요한 것은 핵의 선제공격을 다 중단해야 한다고 봅니다. ‘핵으로 공격받지 않기 위해 핵으로 먼저 선제공격한다’는 전략을 유지하는 것은 대단히 핵전쟁 발발의 위험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 시급하게 북미 간의 협상이 재개되어서 한반도 비핵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라고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송 대표는 “이달 중 실시되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만 모든 의견이 한반도 남북관계의 조속한 복원을 바라는 충정이라는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단 이번 한미 합동훈련은 대규모 야외 기동병력이 동원되지 않는 지휘소 훈련이자 전시작전권 회수를 위해서 불가피한 절차라는 생각입니다. 저희 민주당 지도부는 일관되게 ‘지금 준비되고 있는 한미 합동훈련은 시행되어야 하고, 이것은 방어적 훈련이고 북을 설득해야 할 문제이다. 그리고 이것은 한미 간의 신뢰 또한 전시작전권 회수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입니다. 우리가 남북문제를 풀어가는 것은 한미 간의 신뢰와 협력, 남북 간의 상호 신뢰, 종국적으로는 북미 간의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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