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내 선두권을 달리는 이재명‧이낙연 후보를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이재명 후보에게는 ‘말만 요란한 진보’라고 말했고 이낙연 후보에게는 ‘무능한 진보’라고 평가했다. 

박용진 후보는 11일 KBS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제20대 대선 본선후보 TV토론에서 “새로운 진보와 유능한 진보는 안보에 강하다”라며 “새로운 진보는 유능한 진보다. 그게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당내 유력 주자인 둘을 모두 저격했다. 박 후보는 “아쉽게도 이재명 후보는 말만 요란한 진보다. 이낙연 후보는 무능한 진보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이후 박 후보는 “난 국민이 먹고살 솥단지를 만들려고 한다”며 자신이 유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후보는 솥을 만드는 데 관심이 없다. 바닥을 긁어 퍼주려고만 한다”고 비판했다. 이낙연 후보를 향해서는 “여기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팩트에 기초한 질문만 해달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후 “하려고 하는 사람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그런데 안 할 사람은 핑계부터 찾는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기본시리즈를 완성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의미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기술 성장‧그린 성장‧사람 성장‧포용 성장‧공정 성장 등을 정책으로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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