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꼬리 잡자는 게 아니라 최재형 후보님, 독특한 사고체계가 문제”

“말꼬리 잡자는 게 아니라 최재형 후보님, 독특한 사고체계가 문제”

하태경 비판에 최재형 “말꼬리 잡기”… “책임과 간섭 차이 구분하라”

기사승인 2021-08-13 09:25:57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국가가 국민의 삶을 왜 책임지나’ 비판이 말꼬리 잡기? 최재형 후보님, ‘책임’과 ‘간섭’의 차이를 구분하십시오.”

하태경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같은 당 최재형 예비후보가 ‘국가가 국민의 삶을 왜 책임지나’ 발언 비판이 말꼬리 잡기라고 한 것에 대해 재차 비판했다.

하 예비후보는 “‘국가가 국민의 삶을 왜 책임지냐?’는 최재형 후보님의 발언을 제가 비판했더니 ‘말꼬리 잡기’라고 본질을 흐리시네요”라며 “저는 말꼬리 잡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책임진다는 말은 국가가 간섭한다는 것’이란 최재형 후보님의 독특한 사고체계가 문제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하 예비후보는 “저도 자식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부모의 책임을 다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렇다 하여 자녀의 삶에 일일이 ‘간섭’하지는 않습니다. 책임과 간섭은 엄격히 구분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가 국민의 삶을 책임지려 하면 간섭하게 되고, 간섭하기 시작하면 통제하게 된다’는 최 후보님의 주장은 전제가 잘못된 논리적 비약”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 예비후보는 “대통령은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합니다. 그것이 기본책무입니다. 그렇다하여 대통령이 국민의 삶에 간섭하고 통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은 오지랖이기 때문입니다. ‘말꼬리 잡기’라고 본질을 흐리시지 말고, 책임과 간섭을 동일시하는 그 잘못된 생각을 고치십시오”라고 전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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