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최근 8개월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경북도의 수출이 하반기에도 순항세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5%증가한 3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경북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3월 제외)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경북의 수출이 지난해 9월 32억 달러를 회복한 이후 꾸준히 30억 달러 선을 유지하며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응원 경북도 외교통상과장은 “올해 7월은 세계 경제와 교역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북도 주력 수출 10대 품목 가운데 6개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다”면서 “코로나 변이 확산 등으로 우리나라 하반기 수출이 상반기와 비교해 증가세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성장세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무선전화기(3억 4900만 달러, 8.0%↑), 평판디스플레이(1억 4900만달러, 32.3%↑),TV카메라 및 수상기(1억 4400만 달러, 1,373.7%↑), 아연도강판(1억 4000만달러, 9.7%↑), 자동차부품(1억 1600만 달러, 25.1%↑), 알루미늄조가공품(1억 1500만 달러,41.2%↑) 등의 품목이 호조세를 나타내며 수출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국가별로 중국이 10억 8100만 달러(19.6%↑)로 1위를 차지했다. 또 미국 6억 4900만 달러(30.3%↑)과 3위 베트남 2억 1200만 달러(6.4%↑), 일본 1억 9900만 달러(2.4%↓), 인도가 1억 3300만 달러(128.7%↑)로 뒤를 이었다.
경북도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수출기업 대상 맞춤형 비대면 통상마케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무역사절단(15회) 파견, 화상수출상담회(19회) 개최, 온·오프라인 융합형 해외전시회(12회) 참가, 아마존과 큐텐 등 글로벌온라인몰 입점, 해외지사화, 글로벌컨설팅 등을 통해 올해 연말까지 3000개사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지역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기업들의 뼈를 깎는 노력의 바탕 위에 이뤄진 희망적인 성과”라면서 “다만, 앞으로 코로나와 물류비용 상승 등의 위협요인이 계속됨에 따라 기업의 고충을 덜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추경예산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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