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알던 내가 아냐’…견본주택,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네가 알던 내가 아냐’…견본주택,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기사승인 2021-08-18 19:53:16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우리가 알던 견본주택이 아니다. 단순히 집을 선보이는 개념에서 벗어나 예술 작품 전시나 강의,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원에디션 강남' 견본주택에서 복합문화공간 '원에디션 아트스페이스'를 이달 초부터 올해 말까지 운영한다. 다양한 예술 장르와의 콜라보를 진행하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원에디션 강남은 서울 역삼동 경복아파트 사거리, 옛 스포월드 부지에 들어서는 고급 주거복합단지다. 곡선의 건축미학을 살린 유선형 설계가 적용되며 강남의 파노라마 뷰를 누릴 수 있는 프라이빗 테라스 등이 적용된다. 기존 스포월드의 명성을 잇는 럭셔리 스포츠시설을 비롯해 고급 어메니티 공간이 다수 마련되며,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각종 맞춤형 주거 서비스가 도입된다.

원에디션 아트스페이스 개관은 원에디션 강남에 적용될 아트컨시어지 서비스 시행 전 '프레-아트-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향후 입주민들에게 제공하는 문화예술 강좌, 국내외 아트투어, 아트컬렉팅 자문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사전에 선보이기 위한 취지다.

원에디션 아트스페이스 전시는 '컬렉션 라이브'로 명명됐다. 미술애호가들의 다양한 미술품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모던, 컨템포러리&디자인'으로 김환기, 이우환, 박서보, 이배, 쿠사마 야요이, 게오르그 바젤리츠, 카우스, 다니엘 아샴 등 동시대 미술의 핵심을 살펴볼 수 있는 근현대 마스터피스부터 MZ세대가 열광하는 컨템포러리아트와 아트토이 등으로 구성된다.

2부는 기획전시 '블루 비욘드 블루'로 소통, 치유, 안정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이성적 컬러인 블루톤의 작품들을 한데 모으는 전시다. 여름의 청량함에 더해 코로나 19 블루를 극복하자는 의미까지 중의적 뜻이 함축되어 있다. 김환기, 정상화, 이건용, 로버트 인디애나, 시오타 치하루, 매드사키 등의 작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25일부터 12월 8일까지 월 1회씩 미술과 음악 등을 주제로 한 '수요 아트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예술 분야 유명인사 강의가 준비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원에디션 아트스페이스는 코로나 19 여파로 문화생활을 영위하기 힘든 여건을 감안, 소비자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계획됐다"며 "기존의 획일적인 견본주택에서 벗어나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전환을 이끌어내는 유의미한 시도인 만큼, 업계에는 긍정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 말했다.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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