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보안이 취약한 도내 산간·농촌마을의 소규모수도시설에 대해 24시간 감시를 할 수 있는 첨단 보안체계를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2년 4월 충남 홍성군 물탱크 농약투입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유사사고가 잇따르자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보안 체계 도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조치다.
보안시설은 무단침입자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24시간 원격감시가 가능한 폐쇄회로(CCTV)와 개폐감지 장치를 설치해 침입자 발견되면 시설물 관리자와 지자체 담당자에게 문자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특히 저수위나 소독약 부족 등의 정보도 경보구간에 도달하면 관리자에게 즉시 통보해 실시간 감시가 가능하다.
경북에는 총 2541개의 산간·농촌마을 소규모수도시설이 있다.
이 가운데 507개소는 보안체계를 갖췄으며, 1220개소는 향후 지방상수도 공급계획에 따라 설치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17개 시·군, 814개소는 오는 2023년까지 총 48억 8400만원을 투입해 보안체계를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올해는 보안체계 구축이 시급한 17개 시·군, 200개소에 대해 12억원을 투입해 시행하고, 나머지는 향후 2년간 시급성과 시군 수요를 판단해 추진할 방침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앞으로도 도민들께서 안전하게 생활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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