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한 사람의 비율이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26일 방역이 취약한 65세 이상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첫 접종을 시작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특히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30%를 넘어서는 등 경북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은 1차 154만 9871명이 받아 인구 대비 접종률은 59.1%다. 또 2차까지 접종까지 모두 마친 도민은 79만7004명으로 인구대비 30.4%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1차 접종의 경우 청송이 접종 대상자 대비 91.9%로 가장 높고, 의성(81.2%)과 청도(81.1%)가 뒤를 이었다.
청송은 2차 접종에서도 54.1%로 경북에서 가장 빠른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인구가 많은 포항과 경주, 김천, 경산 등은 60% 후반대로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구미의 경우 1차 예방접종이 경북에서 가장 낮은 58.2%에 불과해 접종률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밖에 나머지 지역의 1차 예방접종은 70%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예방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4가지 백신으로 이뤄지고 있다. 65세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 그 이하 연령은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백신을 맞는다.
AZ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난다. 1·2차 접종 간격은 AZ 백신은 8∼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다.
다만 50대의 경우 백신 공급 상황에 맞춰 mRNA 백신(모더나·화이자)의 접종 간격을 한시적으로 6주까지 늘려 적용하고 있다.
경북에서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은 이날 0시 기준 경증 9847명, 사망 58명, 아나필락시스(중증반응) 23명, 주요이상반응 41명 등 총 9969명에 이른다.
백신별로는 AZ의 경우 경증 5044명, 사망 26명, 아나필락시스 7명, 주요이상반응 12명이다. 또 화이자는 경증 3409명, 사망 32명, 아나필락시스 16명, 주요이상반응 27명으로 집계됐다.
모더나는 경증 1057명, 주요이상반응 2명이며, 얀센은 337명이 경증을 호소했다.
AZ와 화이자에서 이상반응이 많은 것은 상대적으로 높은 접종률에 따른 현상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경북도는 다음달부터 18세에서 49세까지 예방접종이 진행되면 추석 전까지 목표치인 1차 접종자 70%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 최은정 감염병관리과장은 “현재 백신수급이 적절하게 이뤄지면서 예방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현재의 추세라면 추석 전까지 목표치인 185만명 접종은 넘어 설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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