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농업에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2025년까지 426억원을 투입해 8개 특화작목을 집중 육성한다고 31일 밝혔다.
8개 특화 작물은 ▲복숭아 ▲참외 ▲산약(마) ▲고추 ▲떫은 감 ▲오미자 ▲거베라 ▲인삼 등이다.
농업기술원은 이들 특화작목에 대해 우량 신품종 육성, 고품질 농산물 안정 생산기술 개발, 내수‧수출 확대를 위한 가공‧유통시스템 구축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국가 집중 육성 작목인 ‘복숭아’와 ‘참외’는 국가에서 선도적으로 지원해 경쟁력을 극대화 시킬 방침이다.
복숭아는 경북이 전국 수출량의 61.8%(292톤)을 차지하지만, 그 비중은 지역 생산량의 0.3% 수준 밖에 되지 않아 수출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착색과 저장기간이 우수한 수출에 적합한 품종을 현재 3개 품종에서 5개 품종으로 늘려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아울러 노지 스마트팜 기술과 수확 후 신선도 유지 기술을 개발해 수출량을 지금의 연간 292t(132만 6000달러)에서700t(300만 달러)으로 2.4배가량 늘린다는 복안이다.
참외는 전국 재배면적의 87%(3201ha)를 차지하는 지역 대표작목 중 하나다. 하지만 노동력 투입이 많고 연작(이어짓기) 피해와 외래 병해충 유입 등으로 안정적인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노동력을 대폭 절감하고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고설베드형 재배기술, 수경재배기술, 스마트팜 모델 등을 개발해 노동력은 10% 가량 줄이고 생산량은 7.7%정도 끌어올려 경쟁력을 도모한다.
산약(마)은 기능성 성분인 ‘뮤신’함량이 많은 유색 마 3개 품종을 새롭게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우량 씨마 생산단지를 확대하고 전국으로 보급해 상품률을 지금의 40%에서 6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고추는 병에 강한 재래종 신품종 육성, 병해충 예측모델 구축, 스마트팜 적용 수경재배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해 고추 농가소득을 25%향상시킨다.
‘떫은 감’은 가공 적성이 우수한 고품질 신품종 육성하고 스마트 건조장 개발, 감 수출지원센터 설립 등을 추진해 수출량을 363t(5100달러)에서 659t(1만 200달러)로 2배가량 늘린다.
오미자는 기능성 성분인 ‘리그난’이 강화된 우량 품종 2개를 육성하고, 비가림 시설을 이용한 서리 피해 방지 기술을 개발해 농가소득 25% 향상을 도모한다.
거베라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신품종 육성, 노동력 절감 기술 개발, 출하방법 개선 등을 통해 농가소득을 15% 증대시키기로 했다.
인삼은 시설재배 다단 및 이동식 베드 기술 확립, 농가보급형 스마트팜 모델 개발 등을 통해 인삼 시설재배 보급을 지금의 20호(3ha)에서100호(30ha)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 최적화된 연구환경 조성과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해 지역 8개 특화 작목의 내수 시장 및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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