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국회도서관은 1일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도서관 서비스 혁신의 일환으로 ‘국회회의록 빅데이터’ 서비스(dataset.nanet.go.kr)를 시작했다.
‘국회회의록 빅데이터’ 서비스는 제16대에서 제21대 국회까지 약 2만 건의 국회회의록 원문을 각 의원별 발언 단위로 분리하여 구축한 1200만여 건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발언자나 키워드 등으로 쉽게 검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의원별 발언 내용을 분석해 시각화된 데이터를 제공한다.
미국, 일본, 영국 등의 주요국 의회에서 회의록 발언 내용에 대한 발언자와 키워드 검색을 제공하고 있지만 발언 내용을 분석하여 시각화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은 ‘국회회의록 빅데이터’만의 특징이다.
특히 입법부에서만 생산 가능한 양질의 회의록 데이터셋을 ‘국회회의록 빅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국회의원 의정활동 분석 및 입법 지원을 위한 서비스 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국회도서관은 올해 연말까지 제헌국회부터 제15대까지의 국회 본회의 회의록을, 향후에는 국회회의록 전체의 데이터셋을 추가로 구축해 제공할 예정이다. 회의록 데이터셋을 통해 국회 및 정책연구자들의 다양한 입법 관련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들이 만들어져 입법부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길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현진권 국회도서관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AI)이고, 인공지능 학습과 구현을 위한 원료가 빅데이터”라면서 “‘국회회의록 빅데이터’ 서비스 시작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공급하는 디지털 전환 시대의 국회도서관 역할과 방향을 알리는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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