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 시사한 이준석 “부동산 정책은 직주 근접성이 핵심”

‘대전환’ 시사한 이준석 “부동산 정책은 직주 근접성이 핵심”

‘부동산 세금 확대’에도 부정적

기사승인 2021-09-03 13:33:1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서울 중구=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직주 근접성을 언급하며 수용에 맞는 공급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3일 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젊은 세대는 직주 근접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부동산 수요에 맞는 공급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그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 대표는 문 정부의 부동산 공급 정책이 잘못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문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을 보면 주로 외곽 지역 위주다. 이를 광역교통망을 통해 해소하려고 한다. 결국 도심의 거주 환경도 열악해진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도심지 주택 공급방향을 고민해야 한다”며 ‘직주근접’을 언급했다. 젊은 사람들은 직장이 가까운 곳에 집을 얻으려 한다고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이에 맞는 공급 대책을 세울 것”이라며 “역세권 용적률 완화 등에 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무분별하게 공급되는 청년 주택은 다시 점검해야 한다. 주차장 등 기초 환경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공급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문 정부의 부동산 세금 정책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세금을 확대하면 결국 세입자나 신규로 구매자 등에게도 그것이 전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세 수정을 통한 부동산 정책은 지속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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