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전국 자영업자들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재연장 조치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선다. 이들은영업시간 및 인원 제한이 일부 완화됐지만, 지금과 같은 방역조치가 지속될 경우 생계를 위협받는다며 정부 방역지침 수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오후 11시부터 2시간 가량 서울을 비롯해 부산·울산·광주·대전·경남 창원·충북 충주·강원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차량 시위를 예고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으로 심야 집합이 금지된 만큼 차량을 이용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자영업자 3000명의 참여를 목표로 시위를 추진했다. 앞선 7월과 8월 각각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진행한 차량시위 때는 750여 대와 300여 대가 집결한 바 있다.
비대위는 이번 시위를 통해 △개인방역 중심으로 방역지침 전환 △신속한 손실보상 △손실보상위원회에 자영업자 참가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차량시위도 불법 집회로 보고, 임시검문소 설치, 21개 부대 배치 등 엄정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4주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수도권을 포함해 4단계 지역 식당과 카페 영업시간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연장하고, 인원 제한도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6인까지로 늘렸다.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