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박지원·조성은 만남…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충분"

윤석열 측 "박지원·조성은 만남…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충분"

기사승인 2021-09-11 14:25:56
박지원 국정원장 / 사진=쿠키뉴스DB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해당 보도가 나오기 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난 것에 대해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으로 규정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11일 윤석열 캠프의 이상일 공보실장은 논평을 통해 "윤석열 예비후보 제거에 정보기관의 수장까지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떨칠 수 없다"며 이같이 직격했다.

그러면서 "노회한 정치인 출신인 박 원장과 과거 명의도용으로 가짜당원 급조 논란 등을 일으킨 조 씨가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며 "이번 공작에 박 원장도 관련이 있다면 엄청난 파문을 몰고 올 '박지원 게이트'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보기관 수장이 수상한 시기에 조씨와 만남을 가진 만큼 불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튈 수도 있다"라며 "대통령은 박 원장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조 씨와 함께 식사를 했다고만 했다.

이날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박 원장은 한 호텔 식당에서 조 씨를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번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는 전혀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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