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고향 온 화전민 아들… 강력한 리더십 필요”

이재명 “고향 온 화전민 아들… 강력한 리더십 필요”

“후보들 공약 다 똑같다… 내 이행률은 95%” 강조

기사승인 2021-09-11 16:39:1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고향임을 강조했다.   델리민주 유튜브 캡처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고향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부당한 기득권을 제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1일 대구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결과발표 행사에서 “독립운동을 하듯 힘겹게 민주당 깃발을 지켜온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 영남 역대최고득표율에 도전하겠다”며 “대구‧경북의 이름으로 국민대통합의 새 역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경북이 자신의 고향인 점을 유독 강조했다. 이 후보는 “46년 전 비 내리던 겨울날, 고향을 떠났던 화전민의 아들, 코찔찔이로 놀림받던 한 가난한 소년이 이제 집권여당 1위 후보가 되어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곳은 나의 태를 묻었고 내 육신을 묻을 곳이다. 내 부모님과 선대의 영혼이 머무는 곳”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보수 정권이 대구‧경북 지역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영남은 과거 군사정권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지금도 보수정당의 핵심 지지 기반”이라고 표현한 뒤 “결론적으로 특정 정당 무한지지의 결과는 수도권집중과 지방차별에 따른 심각한 지역경제침체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헛공약을 남발하고 할 일은 외면한 채 권력을 남용하며 사익이나 도모하는 그런 정당·정치인에겐 반드시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 무능‧부패‧무책임한 정치를 해도 무조건 지지하면 존중받지 못하고 무시당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현재가 위기상황이라고 정의했다. 이 후보는 “지금 세상은 불공정과 양극화가 좌절을 부른다. 성장도 가로막았다. 기후위기‧디지털 전환‧팬데믹으로 상징되는 대전환이 시작되고 있다”며 “반 발짝만 늦어도 세계 경쟁에서 도태되는 위기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돌파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부당한 기득권을 제어하고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해서 성장 동력을 회복할 때”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재명의 약속은 공약이행률 95%로 보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불편해하는 부패 기득권의 오래되고 집요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재명은 청렴해서 살아남았습니다. 단 한 톨의 먼지나 단 1원의 부정부패라도 있었다면 지금 이재명은 이 자리에 서 있지 못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본고장이자 개혁적 선비정신을 가진 영남이 개혁 대통령 후보 이재명, 개혁 대통령 이재명, 성공한 대통령 이재명을 만들어 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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