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3일 진중권 전 교수, 금태섭 전 의원, 권경애 변호사가 만든 ‘선후포럼’ 유튜브 생중계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15년 전에 설치던 사람이 캠프에 들어와 있다. 일반 국민이 보기에 무슨 새로운 사람이냐 그런 말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윤 전 총장 본인이 급작스럽게 당에 들어가서 본인 스스로도 그 결정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며 “실질적으로 당에 막상 들어가서 보니까 보호 장치가 아무것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에서는 감정상 윤 전 총장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야당 내부에서도 공격이 같이 가해지고 그러니까 본인으로서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다”며 “윤 전 총장이 35% 지지도를 갖고서 대통령 출마에 대한 꿈을 가졌으면 시대의 흐름에 딱 맞게 새로운 욕구로 갔어야 했다. 어떻게 된 영문인 지 당에 들어가면 더 좋아질 줄 알아서 덥석 택하게 된 것”이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기본소득에 대한 철저한 인식 없이 포퓰리즘에 사로잡혀서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재난지원금 10만원, 20만원 주는 것도 이재명 후보는 기본소득이라고 하는데 그런 게 아니다. 본질적으로 최소한 생계유지할 수 있는 돈을 지급하지 않으면 기본소득이란 말을 쓸 수가 없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한편 최근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홍준표 의원에게는 “(홍 의원이 막말과 쌍욕이 붙으면 누구를 찍겠느냐고 한 이야기는) 유권자를 무시하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는 “출마했는지 아닌지도 (국민이) 모른다. 시기적으로 너무 늦지 않았나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조국 흑서’의 집필진인 권경애 변호사, 금태섭 전 의원, 진중권 전 교수는 선거 이후를 생각하는 모임 ‘선후 포럼(SF포럼)’을 만들었다.
이들은 이 모임에 대해 “가깝게는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느꼈던 문제들, 멀리는 그 전 정부 때부터 우리 정치에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꼽아보고 나름의 해법을 제시해보고 정치, 외교, 경제,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셔서 각 캠프의 공약을 분석하는 작업도 해보려고 한다”며 “저희의 목표는 각 캠프가 진짜 중요한 문제들을 정면으로 마주보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도록 견인하는 것이다. 선거에 임박해서는 그런 작업을 통해 확인된 후보들에 대한 평가를 밝힐 계획도 하고 있다”고 모임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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