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중국 고위급 인사의 첫 방한인 만큼 미중 갈등 상황에서 대미 견제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한국이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중국의 핵심 이익인 대만 문제가 처음 언급하는 등 한·미가 가까워지는 상황을 의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포르를 거쳐 우리나라까지 아시아 4개국을 순방 중인 왕 부장은 앞서 베트남 방문 기간 미국을 겨냥해 "남중국해에서 외부 세력의 간섭과 도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내년 2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국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최근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순항미사일에 대한 중국 측의 입장 표명이 있을 수도 있다.
왕이 부장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4월 중국에서 개최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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