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강원도와 춘천시가 중도와 서면을 잇는 600억원 규모 서면대교 조기 건설을 공동 추진한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23일 춘천대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면대교 건설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 시장은 “강원북부권 주요 접근교통망 개선 및 래고랜드 성공적 개장을 위해 국지도 70호선 서면대교 조기 건설을 강원도와 공동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내년 레고랜드 개장 이후 교통량 분산과 춘천지역 간선 및 순환교통망을 완성하는데 서면대교의 조기 개통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어 “선제적으로 지방비 600억원(도 70%, 시 30%)을 투입해 서면대교 교량(연장 750m) 2차로 부분을 우선 건설에 들어가지만 추후 4차선으로 할 것”이라며 “지방비 사용 부분에 대한 향후 추가 국비확보를 도와 공동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 “외부순환도로망인 서면 안보리에서 신북읍 용산리까지 연결하는 제2경춘국도 연결도로도 반드시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시키겠다”며 “서면대교 조기건설은 접근성뿐만 아니라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회복과 직결된 문제다. 꼼꼼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도 재정 마련에 대해 손창환 도 건설교통국장은 “예산부서와 협의를 했는데 총 사업기간을 3년차로 보고 있어 단년차 사업으로 지출하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와 시는 군사시설 및 도심지 통과구간으로 지정돼 있던 국지도 70호선을 국토부 건의를 통해 새로운 우회노선으로 변경하는 국도·국지도 노선승격을 확정했다.
하지만 지난 8월 발표된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는 서면대교 건설 사업이 포함되지 못했다.
이에 최소 5년 후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되도록 건의·협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허영 국회의원은 “서면대교 관련 국비 확보에 대한 실무적인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방비를 들여 서면대교 조기 건설에 들어간다면 국비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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