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2021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 참가하는 담원 게이밍 기아, 젠지 e스포츠, T1, 한화생명 e스포츠 등 ‘LoL 챔피언스코리아(LCK)’ 대표팀이 26일 아이슬란드로 떠났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4개 팀 선수단은 각각의 구단 로고가 새겨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쌀쌀한 날씨를 의식한듯 두터운 외투도 준비했다. 한 달여의 대장정을 대비해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한 모습이었다.
이 가운데 유독 한화생명 선수단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KF마스크 위에 구단마스크를 이중으로 착용하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의료진이 사용하는 보안경과 페이스 실드까지 장착했다. 선수들은 미디어 인터뷰 등을 진행할 때를 제외하곤, 줄곧 보안경을 착용한 채 자리를 지켰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해당 방역물품은 사무국에서 준비한 것”이라며 “제일 중요한 것은 선수단의 건강이기에 2중·3중으로 꼼꼼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생명 e스포츠의 모기업이 보험사인데, 대외적인 기업 이미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철저히 방역에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1일 롤드컵 선발전 2라운드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꺾고 아이슬란드 행을 확정지었다. 이후 2일 진행된 T1과의 최종전에서 세트스코어 2대 3으로 패하면서 LCK 4시드 자격으로 롤드컵에 진출했다. 한화생명은 롤드컵 개막일인 다음달 5일 오후 8시(한국시간) LPL(중국 프로리그)의 LNG e스포츠와 개막전을 치른다.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