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구미 상모동 소재 박정희대통령 생가 주변에 7년간 추진한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이 28일 공식개관과 함께 일반인에 공개된다.
역사자료관은 2014년 경북과 전남의 국회의원 모임인 ‘국회 동서화합포럼’에서 박정희대통령 생가 방문 당시 생가보존회 이사장의 건의가 건립의 토대가 됐다.
이 후 2017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올해 6월말 예비개관, 지난 9월 17일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했다.
총사업비 159억원을 들여 부지 6164㎡에 연면적 4358.98㎡, 3층 규모로 조성된 역사자료관은 ‘조국 근대화의 길’을 대주제로 ▲제3공화국 대통령취임 ▲외자도입 ▲경제개발 5개년 추진 ▲중화학공업 발전사 ▲수출 100억달러 달성 등 재임기관 중 업적과 근현대 발전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상설전시실에는 구미가 2004년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으로부터 위탁받은 대통령의 유품 5649점과 근현대 산업발전 관련 자료 895점이 전시됐다.
위탁받은 유품은 주로 외국정상이나 국내외 기관 등에서 받은 선물, 또한 청와대에서 직접 사용한 개인 소장품 등이다.
기획전시실에는 전국체전개최 기념 특별 전시로‘열정으로 빛낸 대한민국 스포츠’라는 주제로 국제 스포츠 대회를 볼 수 있다.
수장고에는 방충에 탁월한 오동나무 수장대가 설치돼 있고 24시간 항온‧항습 유지 등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외부에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 유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꾸려졌다.
이밖에 각종 서적을 읽을 수 있는 아카이브실, 간단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와 옥상 정원이 갖춰졌다.
특히 역사자료관 주변에는 박 대통령 생가와 박정희대통령 동상, 새마을운동테마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어 역사문화 공간 및 관광명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20년도 안된 짧은 기간에 세계가 놀랄 경제도약을 이뤄 낸 박 대통령의 철학과 업적을 국내외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관련 역사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보존·관리·연구해 근현대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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