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는 고노 다로(58) 일본 행정개혁 담당상과 기시다 후미오(64) 자민당 전 정무조사회장, 다카이치 사나에(60) 전 총무상, 노다 세이코(61) 자민당 간사장 대행 등 4명이 출마했다.
당 소속 국회의원 382명과 당원 382명의 표를 합친 764표 중 과반을 차지한 후보가 당선된다.
여기서 과반(383표 이상)을 획득한 후보가 없으면 상위 2명이 결선 투표에서 맞붙는다. 총 429표가 걸린 결선에서 당 소속 의원(382표)과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대표(47표)가 1표씩 행사한다.
당원 표를 합산한 1차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2시20분께, 결선에 돌입할 경우 최종 승자는 오후 3시40분께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결선 투표에서 최종 승자를 가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국회의원 및 자민당원·당우 등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를 살펴보면 1차 투표에서 과반특표 후보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가 확실시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최근 자민당 총재 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고노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의원표만 보면 기시다가 30여명의 지지를 더 받고 있다.
교도통신 조사에서도 고노가 1차 투표에서 300표 이상을 얻겠지만 과반(383표)를 얻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시다는 230표, 다카이치는 170표, 노다는 35표로 조사됐다.
의원표만 보면 결과는 다르다. 고노는 당원·당우 사이에서 인기가 높지만 기시다는 국회의원 지지세가 강하다.
기시다는 의원표 382표 중 약 135표를 확보했고 고노가 100표 이상, 다카이치가 100표 미만, 노다가 20표를 약간 넘었다. 무응답은 20표다.
관건은 결선 투표에서 2위 후보의 역전 가능성이다. 1차 투표에서 고노가 당선을 확정 짓지 못하는 1위에 올랐을 때 의원표 비중이 커지는 결선에서 상대적으로 국회의원의 지지세가 더 강한 기시다가 역전승을 거둘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날 당선된 자민당 총재는 내달 4일 열리는 임시 국회에서 중·참의원 표결을 거쳐 일본의 100대 총리로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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