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반도체 산업 혁신전략 추진‥2030년 세계 중심지 도약

경기도, 반도체 산업 혁신전략 추진‥2030년 세계 중심지 도약

기사승인 2021-09-29 15:38:59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


[의정부=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가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중장기 전략으로 추진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대 최첨단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은 29일 도청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반도체 산업 지원성과 및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정 기획관은 "경기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소부장 공급사슬 구조가 집중(전국 대비 64%)돼 있고, 국내 반도체 산업 부가가치의 82.8%를 차지하는 명실상부 반도체 생산·기술 중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반도체·소부장 생태계의 불균형과 양극화 극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고, 앞으로도 반도체 산업의 체계적 육성으로 경기도가 세계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우뚝 서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 반도체·소부장 산업은 세계 수출 점유율 상위권을 달리고 있음에도 매우 낮은 원천기술 자립도 및 국산화율(20%)을 보이고 있으며, 전후방 산업 영업이익률 차이가 매우 크다.

이에 도는 2019년 일본 수출규제로 촉발된 반도체·소부장 산업 독립화 움직임에 적극 부응해 연 200억 원 수준의 대규모 예산을 투자, 투자유치,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먼저 인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상생협력 정책 기획을 통해 지난 2019년 2월 120조원 규모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특화단지' 투자를 성사시켜 경기 반도체 벨트 구축의 기틀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 공동 연구개발(R&D), 기반시설 확충, 상생 프로그램 등을 통해 반도체 및 소부장 산업 분야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린데(15억 달러 투자, 68명 고용), ASML(1372억 투자, 300명 고용) 등 반도체 분야 해외 기업 4개사의 투자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의 기반을 다졌다.

또한 '반도체 핵심기술 자립화 지원'을 통해 총 13곳의 도내 소부장 기업이 가격경쟁력 확보, 상용화, 해외기술 대체/해외시장 진출, 신기술 개발 등의 성과를 거뒀다.

도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중장기적 관점에서 반도체 산업 구조 강화와 공정경쟁 및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내용의 '경기도 반도체 산업 육성 중장기 전략'을 수립,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이번 중장기 전략을 토대로 국가대표급 '반도체 소부장 산업분야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오는 2030년 이후에는 메모리반도체 생산, 반도체 위탁생산, 시스템반도체 생산 분야 등에서 세계 1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도영 기획관은 "경기도는 일본 수출규제에 맞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데 적극 힘써왔다"며 "기술혁신과 기업성장을 위한 실질적 밀착 지원을 펼치는 것이 공공의 역할인 만큼, 도내 기업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여 최선을 다해 반도체 육성 전략 및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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