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유해업소 늘었다…인접학교 73곳

학교 앞 유해업소 늘었다…인접학교 73곳

기사승인 2021-10-03 20:49:10
충북 청주의 한 유흥업소 밀집구역. 연합뉴스
[쿠키뉴스] 손희정 기자 =올해 유해업소와 인접한 학교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탄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유해업소 인접 학교는 73곳으로 지난해보다 10곳이 늘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주변에 유해업소가 있는 학교 수는 2018년 109개, 2019년에는 85개, 지난해에는 63개로 점차 줄다가 올해 상반기에만 73곳으로 다시 늘었다.

교육환경보호구역은 학교의 보건·위생 및 학습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설정한 구역으로 학교경계로부터 200m 범위 안의 지역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38곳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의 한 유치원 주변에서는 키스방, 마사지업 등 유해업소 5곳이 적발됐고 경기 의왕시의 한 중학교는 교문 앞 횡단보도 건너편 불과 87m 거리에서 키스방이 영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코로나19로 등하교 빈도가 크게 줄어들면서 교육 당국의 유해업소에 대한 단속이 느슨해진 탓”이라면서 “철저한 지도·단속을 통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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