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을 놓고 강원도의회 여·야 의원들이 신경전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강원도의회 제30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알펜시아 매각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정수진 의원과 국민의힘 심상화 의원이 신경전을 벌였다.
정 의원은 “알펜시아 매각 결정 이후 근거 없는 의혹이 제기되고 정치권 일부에서는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며 “그간 지지부진하던 매각이 성사되자 이를 정치화하고 법적으로 공개할 수 없는 것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의혹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간 의혹은 ‘~일 것이다’, ‘추측된다’만 있을 뿐 구체적 근거와 확실한 자료 제시는 없었다”며 “이 같은 의혹은 알펜시아 리조트 성공 매각에 대한 발목잡기”라고 강조했다.
또 “알펜시아 매각 문제는 도와 여·야 정치권, 지역이 모두 합심해 풀어가야 한다”며 “이제는 정쟁에서 벗어나 알펜시아 매각 마무리를 위해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제라도 계약이 제대로 체결됐는지, 독소조항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와 강원경찰청에서 알펜시아 리조트 공개입찰 담합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 알펜시아 리조트가 ‘KH필룩스’를 모기업으로 하는 ‘KH강원개발’에 낙찰됐다. 하지만 KH 그룹 핵심 기업들이 적자인 상태다”며 “이러한 재무 구조로 7100억원의 매각 대금을 마련하고 1조원 규모 ‘국제평화도시 조성’ 투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또 “알펜시아 매각 의혹과 관련해 사법기관에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도의회에서도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알펜시아 매각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구성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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