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라이브 음악방송 ‘이범학의 화사랑’ 인기몰이중

고양시 라이브 음악방송 ‘이범학의 화사랑’ 인기몰이중

실시간 신청곡과 사연에 다양한 지역소식까지 소개

기사승인 2021-10-06 15:37:13

[고양=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우리 지역 재미있는 소식과 함께 음악을 들려주니 한결 친근감이 생기네요.” “음악방송에서 이웃들과 소통의 장을 만들고, 고향과 같은 따스함을 느낄 수 있어 열렬 애청자로 등록합니다.”…

경기도 고양시가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운영하는 이색적인 음악방송에 주민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고양시가 지난 9월 1일부터 내보내는 유튜브 라이브 음악방송 ‘이범학의 화사랑’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급속히 청취율을 늘려가고 있는 것이다.

방송은 평일 오후 4~6시 고양시 유튜브 채널(youtube.com/c/고양tv)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진행되며 백마 화사랑에서 실시간 현장방송을 즐길 수도 있다.

방송은 무엇보다 타이틀인 ‘화사랑’에서부터 이목을 모은다.

경의선 백마역 인근의 화사랑(숲속의 섬)은 우리나라 숱한 중년층의 추억의 장소로 남아 있는 곳이다. 1980년대 문학과 예술, 낭만과 젊음의 추억이 아련하게 남아 있다. 그 시절 카페 이름이기도 하지만 ‘화롯불처럼 따뜻한 사람들과의 랑데뷰’의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이런 점에 착안해 고양시는 화사랑을 시 상징 건축물로 지정해 문화의 메카로 재탄생시켜 시민들에게 되돌려 주고 있다. 현재 ‘책방이듬×백마화사랑 문화산책하는 날’ ‘시그널 8020 콘텐츠 모집’ ‘열열커플 찾습니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방송 진행자도 관심을 끌 만한 인물이다. 1990년대 톱가수로서 오랜 기간 고양시에서 터를 잡고 있는 이범학씨가 DJ 박스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대표곡인 ‘이별 아닌 이별’을 비롯해 ‘내 사랑 그대’ ‘우울한 얘기는 하지 말자’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전공인 발라드에서 트롯 가수로 변신해 팬들을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최근 13세 연하녀와의 사랑 이야기 방송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방송에서 청취자의 신청곡과 사연을 감칠 맛 있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레트로 감성에 맞게 방송 때마다 LP 음악을 틀어주는 등 다양한 음악 콘텐츠를 선보이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건네주고 있다.

사연을 소개하고 싶은 청취자는 생활 속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고민 등을 백마 화사랑 홈페이지(www.hwasarang.net) 또는 방송 중 유튜브 실시간 채팅창에 남기면 된다.

한편 고양시는 유튜브 채널에서 ‘이범학의 화사랑’ 관련 댓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일까지 이벤트 영상을 시청한 후 댓글에 정답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

고양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만남’에 목마른 시민들이 음악방송을 통해 함께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며 힐링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sagu@kukinews.com
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정수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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